오늘 7일 오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국제 마라톤 대회가 17개국 160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과 55개국 2만 8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 시민 등 역대 최대인원의 참여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대회인 대구마라톤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육상연맹(WA) 인증을 획득해 2년 연속 골드라벨대회로 개최하게 됐다.
엘리트부문 우승상금을 4만 달러에서 16만 달러로 대폭 인상하고 전 세계 우수한 엘리트 선수들을 초청했으며, 2시간 4분에서 5분대 세계 정상급 선수 9명을 비롯해 해외선수 67명, 국내선수 93명 등 총 160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세계 최고의 우승상금을 놓고 각축을 벌였다.
남자 엘리트 부문 우승은 케냐의 스테픈 키프롭 선수가 2시간 7분 4초로 우승했다. 뒤를 이어 같은 케냐 선수인 케네디 키무타이가 2시간 7분 39초로 2위를 기록했다. 특이하게도 두선수 모두 풀코스를 이번 대구 국제마라톤에서 첫 경험이었다.
결승선에 들어오는 케냐의 스테픈 키프롭 선수 (사진=TODAYSPOEN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결승선에 들어오는 케네디 키무타이 선수 (사진=TODAYSPOEN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여자부 우승은 에티오피아의 루티 아가 소라 선수가 2시간 21분 7초로 우승했다. 뒤를 이어 케냐의 앙젤라 제메순데 타누이 2시간 21분 32초로 2위를 기록했다.
결승선에 들어오는 루티 아가 소라 선수 (사진=TODAYSPOEN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국내 남자부는 이동진(대구시청)이 2시간 18분 4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여자부는 정다은(한국수자원공사)이 2시간34분32초로 1위를 기록했다.
결승선에 들어오는 이동진 선수 (사진=TODAYSPOEN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결승선에 들어오는 정다은 선수 (사진=TODAYSPOEN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번대회에서 대구시는 대회 집결지와 코스를 변경했다. 출발지는 기존 국채보상공원에서 대구 육상의 메카인 대구스타디움으로 변경했고, 선수들이 반복구간을 달리는 데 따른 지루함을 개선하기 위해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도는 기존 루프코스를 대구시내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재설계했다. 이는 대구의 주요시설, 명소 등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구라는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데 있다.
2024 대구국제 마라톤 엘리트 부문 출발 (사진=TODAYSPOEN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음은, 마스터즈 부문 4종목(풀코스, 풀릴레이, 10km, 건강달리기)에 2만 8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 등이 참가해 달리게 된다. 엘리트 선수들과 동일한 코스에서 같은 거리를 뛰고 싶어 하는 마라톤 동호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마스터즈 풀코스를 7년만에 부활했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달리는 2인 1조 풀릴레이를 신설해 재미를 더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024대구마라톤대회가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전했다.